어디로 튈지 몰라

심천에서의 두 번째 날, 또 한 그릇의 우육면 그리고 맥도날드 1호점 본문

해외여행/중국

심천에서의 두 번째 날, 또 한 그릇의 우육면 그리고 맥도날드 1호점

나이롱 유랑자 2025. 7. 13. 11:5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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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행 둘째 날 아침, 중국을 떠나기 전엔 역시 또 한 그릇.
우육면 없이 중국을 떠날 수 없지.
심천 거리에서 우연히 눈에 띈 식당은, 보기만 해도 입맛이 도는 그런 집이었다.




커다란 냄비 안에 오만가지 고기와 내장이 진하게 끓고 있다.
선홍빛 간, 윤기 흐르는 대창, 벌집처럼 생긴 양깃머리, 그리고 진한 국물 속에서 익어가는 각종 부속고기들.
갓 손질한 듯 신선하고, 흐트러짐 없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어
그 자체로 마치 하나의 요리 전시 같았다.

주문 방식은 간단하다.
원하는 면 종류와 고기를 골라 말하면,
가게 아주머니가 능숙하게 국자와 집게로 고기를 건져
나무 도마 위에 툭툭 썰어 그릇에 담아준다.
그 짧은 순간의 손놀림마저도 마치 요리 퍼포먼스처럼 느껴졌다.
그릇 위에 담긴 뜨끈한 우육면 한 그릇.
심천 아침을 마무리하기엔 딱 좋은 메뉴다.

든든하게 속을 채운 뒤엔, 오늘의 소소한 미션.
바로 ‘중국 1호점 맥도날드’ 방문이다.
생각보다 소박할 줄 알았는데, 아니었다.
중국 전통 기와지붕을 얹은 2층짜리 넓은 건물,



사람들로 가득한 내부와 외부, 그리고 노란 M 로고가 번쩍이는 그 풍경은
어느 나라 맥도날드보다도 “존재감 뚜렷한 1호점”이었다.



살짝 의외였지만, 그래서 더 인상 깊었던 장면.
사진도 몇 장 남기고, 주변 거리로 발걸음을 옮겼다.



짧은 산책.
도시 구석구석을 관찰하며 걷는 건 언제나 즐겁다.
간판 하나, 건물 외관 하나,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 하나까지
모두가 여행의 한 장면이 된다.
특히 심천의 거리는 신도시처럼 정돈되면서도
중국 특유의 활기가 살아 있어 걸을수록 매력적이다.




마지막으로 공항으로 가기 전, 간단히 딤섬으로 마무리.
작고 앙증맞은 찜기 속에 담긴 한 입 거리들.



바삭함과 촉촉함이 공존하는 그 맛이 여운처럼 남는다.

이제 진짜 방콕으로 떠날 시간이다.
심천에서의 1박2일, 맛있고 진했고, 충분히 즐거웠다.
노마의 여름 여행, 이제 본격적인 방콕 편이 시작된다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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